안녕하세요.
꼼꼼하게 여행코스를 안내해 드리는 '꼼꼼이 자블부부'입니다.
쌀쌀한 공기가 느껴지는 지금!!! 올해도 억새꽃축제가 어김없이 시작됩니다.
자블부부도 흐드러진 억새꽃 절경을 보고 싶어서 얼른 2023 산정호수 억새꽃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개화상황, 주차팁, 등산팁, 산정호수 식당 등을 생생하게 따끈따끈한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블부부 방문날짜 : 2023.10.21.(토)
"제26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포천 억새꽃축제 운영기간 및 위치
- (운영기간) 2023.10.13. ~ 2023.10.29.(일)
- (장 소) 산정호수 명성산
- (요 금) 무료
- (주최/주관) 포천시 / 포천문화관광재
포천 억새꽃 축제장 교통편
- (자가용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소요(서울 잠실 기준)
- (대중교통 소용시간) 약 1시간 50분 소요(도봉산광역환승센터 기준)
제26회 포천 억새꽃축제는 10월 13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쯤은 억새가 만개했을 것 같아서 산정호수로 출발하였습니다.
명성산 억새꽃축제 주차는 산정호수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등산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자블부부도 '산정호수'로 내비게이션을 찍고 출발하였습니다.
역시나 산정호수 근처 주차장에 도착할 때쯤 차가 많이 막힙니다.
주차도착시간이 14시 20분이었는데 주차장이 엄청나게 만차였습니다.
하지만, 꼭 산정호수 주차장에 주차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블부부는 산정호수 주차장 주변에 임시주차장(무료)을 이용했습니다.
주차를 수월하게 하길 원하시면, 가능한 일찍 오시기 바랍니다.
주말에는 보통 오전 8시 전에 와야 주차가 수월하다고 합니다.
산정호수 주차장의 요금이 1일 2천 원이라서 비용으로는 부담되지 않습니다.
중요팁!!! 주차를 하고 화장실 꼭 다녀오세요.
3시간이 넘는 등산코스에 화장실 없습니다.
등산로로 올라가는 길에 김밥, 떡 등을 판매합니다.
구입하려면 등산 진입로 전에서 구입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윗쪽에서 물 등 음료, 식사 판매하는곳이 없습니다.
저는 귤, 바나나 과일등을 간단하게 가져갔는데 처음보는분이 등산하시다가 제 귤을 보고 먹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지막 귤을 먹던중이라 드릴수는 없었습니다..ㅠㅠ
억새축제 보시려면 진짜 등산하신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오셔야 합니다.
꽁냥꽁냥 데이트코스 동네 동산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억새꽃 축제 준비물'
등산양말!!등산화!!물!!간단한 간식!!눈물과 콧물을 닦을 휴지!!! 필수준비물 챙기고 등산스틱까지 챙기시면 좋습니다.
일교차가 심하니까 여분의 옷까지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명성산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한곳입니다.
또한 전국 5대 억새 명소이며 억새 뿐만 아니라 단풍도 볼 수 있어서 많은 관광객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명성산 등산로 코스
- (1코스/6.6km) : 상동주차장-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밭-정상
- (2코스/5.2km) : 상동주차장-책바위-나무계단-억새밭-정상
- (3코스) : 안전문제로 폐쇄
등산로 코스는 2가지 중에 선택하셔서 가시면 됩니다.
제1코스(등룡폭포)가 무난하고 제2코스는 험합니다.
제2코스(책방위코스)가 올라가는 길의 뷰가 좋다고 하지만, 저는 극초보 등린이기 때문에 1코스(등룡폭포)를 선택합니다.
1코스도 소요시간 2시간40분, 2코스는 소요시간 3시간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3코스는 급경사와 암석이 많아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폐쇄되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억새까지 총 3개의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등산로 입구로부터 첫 다리까지는 10분 정도만 가면 돼서 무난하게 갑니다.
석회가 많아서 물이 탁하구나 구경도 하고 아직 까지는 체력이 괜찮습니다.
첫 번째 다리를 건너고 두 번째 다리까지 가기 시작하면서 숨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명성산 바닥 자체가 거의 바위와 돌이 박혀있어서 꼭 등산화를 신고 올라오셔야 합니다.
운동화를 신고 가면 미끄럽고 바위에 발을 헛디디면 발목부상이 바로 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올라가는 길에 단풍이 참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자블부부는 2시 30분부터 등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쉬지 않고 세 번째 다리까지 부랴부랴 올라갔습니다.
밤눈이 어두운 저에게 해가 짧아져서 하산할 때 길이 안 보이기 때문에 어두워지면 큰일 납니다.
보이지 않는 돌산을 내려갈 생각을 하면 아찔합니다.
보통 등산이라고 해도 잠깐이라도 평지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명성산은 평지가 거의 없습니다.
바닥도 돌밭이고 다 오르막길이라서 올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등룡폭포 도착
드디어 세 번째 다리(등룡폭포)에 도착을 합니다.
등룡폭포는 기암절벽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데 이 폭포수의 물안개를 따라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나오는 곳입니다.
이중폭포, 쌍용폭포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등룡폭포 단풍과 절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맛에 등산하는구나 생각하면서 보면서 잠시 숨을 고르면서 올라갔습니다.
세 번째 다리까지 잘 오셨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스퍼트 구간입니다.
자, 등룡폭포를 지난 이곳부터 억새밭까지 진정한 매운맛 출발입니다.
등룡폭포에서 억새밭까지 55분 걸린다고 아까 등산코스에 나와 있었는데 이때부터 정말 고통의 시작입니다.
우리 자블부부는 신랑은 등산고수, 저는 등산하하수 입니다
여기서부터 등산고수 신랑에게 저는 거의 끌려 올라갑니다.
올라가도 올라가도 오르막길은 계속되고, 하산하는 분들도 많으셔서 마음이 급해지는데 체력은 떨어져 갑니다.
오전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올라갔던 것 같았습니다.
하산시간과 해 지는 시간을 고려해서 늦어도 오후 12시에는 등산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올라가다가 경고문을 보고 어디에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는가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모두 다 올라가니까 지블부부도 다시 등산을 시작합니다.
이곳도 정말 가팔라서 명성산 등산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저는 정신을 놓기 시작하고 자블신랑에게 끌려가다시피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엇!! 처음 억새가 보입니다.
등산시작시간이 14시 40분이었는데 첫 억새를 확인한 시간이 15시 32분이었습니다.
1시간을 쉬지 않고 꼬박 올라와서 첫 억새를 보니 곧 억새밭이 보일 것 같았습니다.
이제 억새밭 0.7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오르막과 또 오르막이 있습니다.
다리에 근육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물도 마시면서 마지막 힘을 내봅니다.
달달한 초코바라도 꼭 챙겨 오세요.
작지만 큰 도움이 됩니다.
20분쯤을 더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명성산억새바람길 입구 도착!!!!!
명성산억새바람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10월 22일에 방문했는데 많이 흐드러진 억새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길 입구에서 팔각정까지 올라가 봅니다.
올라갈수록 높은 곳이라서 더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억새가 햇빛에 비쳐서 별처럼 빛나서 아름답습니다.
명성산케이블카가 26년 준공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때는 더 인파가 많은 관광이 될 거 같습니다.
입구에서 팔각정을 향해 올라갑니다.
중간에 벤치가 몇 개 있어서 간단한 음식을 먹으면서 쉬기도 합니다.
벤치가 넉넉지는 않습니다.
풍경을 보다가 다시 위로 위로..
입구까지만 가면 끝날 줄 알았는데 이왕 올라온김에 열심히 끝까지 팔각정까지 올라갑니다.
팔각정도 보입니다.
팔각정에서 명성산 정상까지 가려면 1시간20분이 소요됩니다.
저는 정상까지는 안 가고 억새밭까지만 보고 하산했습니다.
1시간 정도 둘러보고 나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을 하면서 보니 올라왔을 때와 다른 풍경들이 보입니다.
오후 때 보다 진한 단풍색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풍을 구경하다가 보니 주위에 등산객도 없고 점점 더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간혹 보이는 분들은 억새군림지에서 야영을 하기 위해 올라가시는 분들 밖에 없었습니다.
마음이 급합니다.
결국 핸드폰 손전등을 켜고 20분 정도를 더 내려와서야 하산을 마칩니다.
어둑어둑해졌습니다.
"명성산 등산 소요 시간 " 명성산 등산 시작시간 14시40분 억새군락지 입구 도착시간 15시50분 억새군락지 하산 시작시간 17시2분 명성산 하산완료시간 18시12분 대략4시간 소요 |
등산시작시간부터 하산완료까지 거진 4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정상까지 갔으면 더 오랜시간이 소요 됐을 것입니다.
1코스는 등산고수 신랑은 쉽게 다녀올만했다고 했지만, 등산을 자주 하지 않는 저는 좀 힘들었습니다.
등산을 좀 하신다는 분들은 2코스(책바위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등산을 1년에 한두 번 정도 하는 분들은 1코스(등룡폭포)를 추천드립니다.
산호식당(산정호수 식당)
등산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산정호수 식당가 쪽으로 갔습니다.
18시 30분이 돼서 식당들이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날씨도 춥고 배가 너무 고픈 우리 부부는 눈에 보이는 산호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자블부부는 산채정식 2인분 + 잔치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산채정식은 산채나물, 된장찌개, 더덕무침, 도토리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물 총 12종이 나오고 비빔밥으로 먹겠다고 하면 큰 그릇, 고추장, 참기름을 직원분이 갖다 줍니다.
비빔밥과 된장찌개도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더덕무침도 아삭아삭한 게 별미였습니다.
18시 넘어서 열려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대식가 자블신랑은 공깃밥 하나 추가와 주문한 잔치국수도 맛있게 먹습니다.
식당 분위기는 나이대가 있는 편이라서 50~60대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건강식을 원하시면 연령상관없이 방문하셔도 될듯합니다.
내돈내산으로 별 5개 만점 중에 3.5점입니다.
산정호수 방문 시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식사를 하고 산정호수에 나가보니 야간에 '억새야행'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10.14(토) / 10.21(토) / 10.28(토)에 운영되며, 산정호수 산책로에서 전망대까지 트레킹 프로그램입니다.
산정호수 둘레길을 거닐며 산림 치유, 우리 술 빚기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둘레길을 걸으려고 했는데 경량패딩을 입어도 너무 추워서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억새야행에 참가하실 분들은 옷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고 걸으시길 바랍니다.
이전에 자블부부는 민둥산 억새축제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명성산이 민둥산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강원도이면서, 단풍과 억새를 함께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등산을 좋아하시다면 올해 가을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가을 억새밭 방문 추천!!! 드립니다.
명성산 외에도 철원 가볼 만한 곳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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